마리화나를 피우면 성기능 장애를 치유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. 최근 발간된 ‘약리학 연구(Pharmacological Research)’ 최신호에 실린 연구결과다.
마리화나가 기분 전환 효과를 넘어서서 성 기능 장애 치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지난 수 세기 동안 많은 공방이 벌어져 왔다. 성과 관련된 마리화나의 효과에 대해서는 상충하는 주장들, 예컨대 최음제라는 주장도 있고 그 반대라는 주장도 있는 등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.
그런 가운데 약리학연구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는 발기부전에 시달리는 남성이나 성 둔감장애를 겪는 여성들에게 의학적 용도의 마리화나가 치료제로 권할 만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.
마리화나가 성기능 장애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최근 몇 년간만 해도 여러 건 있었다. 2013년에 나온 한 연구에선 포르노물을 보기 전과 후에 마리화나를 피운 여성이 현저하게 성적 흥분을 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. 2015년의 한 연구결과도 마리화나 흡입이 ‘사랑의 호르몬’으로 불리는 옥시토신 분비를 늘린다고 밝혔다.